오세훈 걱정된다 머리 둘

 은하계가 탄생한 이후, 광대한 문명들이 하도 많이 흥하고 망하고, 흥하고 망하고, 흥하고 망한 나머지, 은하계에서의 삶이란

 (a)뱃멀미 - 우주 멀미, 시간 멀미, 역사 멀미 혹은 기타 등등과 비슷하다 
 (b)멍청하다

 고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굴뚝같다.
 - 더글러스 애덤스, 김선형, 권진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 -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책세상, 2004


 개봉일
 : 2010. 7. 10 ~ 2014. 6. 30
 

 메인 카피
 :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
 
 
줄거리
 : 99명의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모두 쓰러지고 혼자 남은 5세훈, 혈혈단신으로 사악한 좌빨 서울시의회의 발목잡기와 포퓰리즘에 맞서는데..... 과연 오세루만시장은 한강 서해뱃길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성공시키고, 대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기대
 : 한밍숙 보다는...... 나으려나?

 우려
 : 흠좀무

 흥행 예상
 : 우려 >>>>>>>> (안드로메다) >>>>>>>>> (넘사벽) >>>>> 기대

 심심해서 해본 애드맨식 글쓰기

 1)
올해 초의 양화대교 논란을 기억하시는가? 시의회의 반대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가 중단되자, 'ㄷ'자로 휘어진 다리를 볼 수 없다며 시민 안전을 내세운 서울시가,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시의회와 격돌했었다. 어쨌건 저쨌건. 당시 명분은 서울시 쪽에 있었고, 시의회가 한발 물러서 공사가 재개되었다. 그렇게 해서 일단은 좍 펴진 다리가 지난 5월 개통되었는데....
 
훼이크다 이 ㅄ들아! 내가 공사를 재개했던 건 서해뱃길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어따!!!

 양화대교는 다시 휘어지게 생겼고-_-, 뒤통수를 얻어맞은 서울시의회는 길길이 날뛰며 주민감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심지어, 철강재 설치공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에게 공사를 맡겨놓아 감사원에서 지적까지 받았음에도 무시 중이다. 지금 장난하나? 정말 의회와 시민들과 장난하자는 건가? -_-^ 아오 식빵 언제는 시민 안전이 중요하다더니, 이제는 다리 미관과 뱃길이 더 중요하다는 건가? 이제 양화대교에서 무슨 사고라도 일어나면 모두 시장님 책임 맞지요? 낄낄낄.


 당장 뒤통수 얻어맞은 서울시의회가 가만히 있을 것 같나? 연말이 되면 볼만~할 거다. 오세훈의 공약 사업들을 모두 exterminate해버릴 게 뻔한데 ㅋㅋㅋㅋㅋ 아니, 의회는 그래뵈도 시정의 동반자 아닌가. 이렇게까지 무시해서 좋을 게 뭐가 있나?;;; DJ나 물태우가 여소야대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아니 거기까지 갈 것도 없다. 옆동네 도지사가 도의회와 어떻게 지내는지 좀 배울 일이다. ㅉㅉㅉㅉ

 2) 난 오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 내심 감명받았다. 아! 우스쿤 수준의 두뇌 용량으로 시정 업무를 보면서도 서울시가 그럭저럭 돌아갈 수 있구나!!

 2010년에 지방선거가 있었고, 내년 총선까지는 거의 1년 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8월에 주민투표가 치러진다면, 한나라당 서울시당 및 휘하 당협위원회들은, 쉬지도 못하고 8개월 간격으로 대형 선거를 세 번이나 치르게 된다. 2011년 8월 주민투표, 2012년 4월 총선, 2012년 12월 대선. 1년 간의 휴식기를 가진 민주당에 비해 지극히 불리한 여건에서 총선과 대선을 치르게 된단 말이다. 아,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혀 힘 뺄 필요가 없다. 주민투표에 대해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야, 투표율이 낮아져서 투표함 뚜껑도 안 열고 끝낼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ㅋㅋㅋㅋ 당장 제주도 해군기지 주민투표가 어떻게 되었냐고 -_-;;;; 서울보다 훨씬 인구도 적고, 고령화도 높은데다, 제주도의 리버럴과 좌파들은 서울의 보수 세력보다 훨 유리한 입장임에도 그놈의 정족수를 못 채웠단 말이다. 인구도 제주도의 10배는 넘는데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청년층의 비중도 높고, 리버럴 성향도 강한 서울에서 무슨 수로 정족수를 채우겠냐고오....


 쇼부를 보는 건 좋은데, 볼 거면 대선과 총선에서 정면 대결로 보자고. 노통의 4대 개혁 입법안 같은 것이 어떻게 취소되었나? 직접 투표로? 대의제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해서, 합법적으로 행정부와 입법부를 접수한 다음 취소된 것이 아니냐고 -_-^  복지 포퓰리즘을 막자면서 주민 투표라니, 내 참 기가 막혀서......

 오세훈은 비토할 가치조차도 없다. 너무 멍청해서.

 덤) 선관위가 한나라당에 동앗줄을 내려주었지만, 멍청한 홍식사가 그걸 또 걷어차는구나. 그러니까 가카한테 팽이나 당했지....


덧글

  • 핀투리키오 2011/07/07 22:57 # 답글

    전 이 정도로 엉터리인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김문수와 오세훈의 발언들을 보면 가관이더군요. 근데 이 둘이 대한민국의 핵심 행정구인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그들이야말로 포퓰리즘 - 그냥 다수 득표로 승리했다는 의미에서 - 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7/09 01:24 #

    그래도 김문수는 경기도의회와는 잘 지낸다는 점에서 멍청하다기보다는...... 승만빠 박빠들 표를 먹으려고 일부러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오

    그들의 맞상대가 '아직 준비가 안 된' 일리단 한밍숙과 유 시미니히트(혹은 아크유러스 시민스크)였다는 것도 있겠죠. 어이구, 어이구.
  • 길 잃은 어린양 2011/07/07 23:18 # 삭제 답글

    선관위쪽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그쪽도 멍청한 짓이라고 혀를 차더군요.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이라면;;;;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7/09 01:25 #

    아니 선관위 쪽에서도 그런 소리가 나온단 말입니까, 정말 볼장 다 봤군요 -_-;;;;;
  • 自重自愛 2011/07/07 23:41 # 삭제 답글

    이쯤되면 이건 '심리학'적인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지..... -0-;;;;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7/09 01:30 #

    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소넷 님이 옛날에 분석하신대로, 진짜 멍청할 수도 있는 거지요.
    http://sonnet.egloos.com/3860347
  • 저거노트 2011/07/08 15:31 # 답글

    가짜서명 문제까지 불거진 마당에..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7/09 01:33 #

    답이 없어요 답이.....
  • alivepr 2011/07/13 13:06 # 삭제 답글

    좋은 글 읽었습니다.
    인터넷 토론공간 얼라이브캐슬에서 오늘
    [유효서명 54 만명, 무상급식 주민투표 성사 전망. 미리 듣는 당신의 생각, 무상급식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를 주제로 토론 중이네요.
    저는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함은 공감하고 있지만, 과연 전면적 무상급식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네요. 8월말경에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미리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무상급식,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

    www.alivecastle.co.kr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7/13 13:45 #

    첫번째, 저는 무상급식에 찬성합니다. 꼭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꼭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두번째, 주민투표는 반대합니다. 이미 지방선거에서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냈는데, 또 주민투표라니오. 만약에 승부를 보고 싶으면, 재보선이나 총선, 대선에서 이기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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